뉴지랩은 파키스탄에서 나파모스타트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파키스탄 국립 암 전문 연구기관 ‘CRPak'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토리이가 만든 급성 췌장염 치료제다. 최근 단국대병원의 이지영 교수팀이 나파모스타트를 이용해 코로나19 완치에 성공해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뉴지랩은 알약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제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뉴지랩은 최근 배인규 경상대 교수팀과 함께 서울의료원에서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줄면서 빠른 환자 모집을 위해 해외 임상을 추진했다. 파키스탄은 전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8만명, 일일 신규 확진자 800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뉴지랩 관계자는 “파키스탄 등 해외 임상 진행으로 최종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파모스타트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은 뉴지랩과 종근당이 있다. 해외 기업들의 임상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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