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추신수(38·사진)가 또 한 번 1회 선두타자(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들어서만 두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현역 MLB 선수 중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숀 머나이아가 던진 초구 시속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올 시즌 기록한 4안타 중 3개가 홈런이다.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의 선두타자 통산 홈런 수는 36개로 현역 선수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로키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또 선두타자 홈런을 1개만 더 추가하면 이 부문 역대 8위인 일본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은퇴·37개)도 따라잡는다. 추신수는 MLB에 진출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유망주였으나 주전 외야수인 이치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적 후 잠재력을 꽃 피운 바 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60(25타수 4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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