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 일환인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은 2019년 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을 통과함에 따라, 대구지역 산업단지가 집중된 서남부권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고용여건 개선이 크게 기대 됐다. 하지만 2019년 기준 16조 8000억원을 생산하고, 대구 산업단지 근로자의 44%를 차지하는 ‘성서산업단지’에 대구산업선 역사가 없어 산업선으로서의 역할이 무색한 실정이다.
대구상의는 대구산업선의 계명대역과 설화명곡역 사이에 대구지역 산업 활동의 핵심 거점인 성서산업단지를 정차하는 (가칭)호림역사 설립을 건의했다.
대구상의는 건의문에서 “성서산업단지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지로 선정된 만큼 지금보다 생산과 고용이 증가하고, 타 산업단지와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성서산업단지가 지역에서 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호림역사 설립을 통해 장래 크게 증가하는 교통수요의 원활한 처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대구산업선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구산업선 기본용역계획에 호림역사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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