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위챗 미국서 퇴출되나…트럼프 '45일 시한' 행정명령 [종합]

입력 2020-08-07 12:03   수정 2020-09-03 00:32



중국 기업의 인기 앱(응용프로그램) 틱톡(TikTok)과 위챗(wechat)이 미국 내 퇴출이 가까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틱톡에 대해서는 앞으로 45일 이후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했다. 위챗에 대해서도 모회사인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놨다. '거래금지'의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틱톡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허위정보 캠페인에 이용될 수 있고, 위챗에 대해선 미국인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과 위챗이 중국 공산당의 영향권에 놓여있다는 의미다.

이번 행정명령은 기본적으로는 45일 이후에는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틱톡 및 위챗의 미국 사업부를 45일 내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압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오는 9월 15일까지 틱톡의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45일 시한'을 통보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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