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들이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 활동엔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성금 기탁 외에도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삼성의료봉사단 현지 의료지원 등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제일 먼저 움직인 곳은 삼성전자서비스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을 돌며 침수 가전제품 세척과 점검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재난 구호용 이동식 세탁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를 활용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을 세탁하는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삼성의료봉사단은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한다.
올 들어 삼성 계열사들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호성금과 구호물품 300억원 어치를 기부했다.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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