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여름 휴가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 이번주 내내 수해 관련 현장 일정을 소화했고, 당분간 피해 수습에 주력할 예정이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휴가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해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주 여름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중부 지방 집중호우 피해가 늘어나면서 집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대전 아파트 침수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2일에는 서울 서초구 한강 홍수통제소 방문, 3일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 회의 주재, 5일 충북 충주 수해 현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는 춘천 의암댐 사고 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기·충청·충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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