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내 최대 환경업체 EMC 본입찰 '5파전'..SK건설·골드만PIA 등

입력 2020-08-07 17:39   수정 2020-08-07 17:41

≪이 기사는 08월07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환경관리주식회사) 인수전이 SK건설, 글로벌 사모펀드(PEF) 골드만 PIA 등 5파전으로 치러진다. 적격인수후보자로 선정된 후보 5곳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를 보유한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스탠다드차타드(SC) 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SK건설, 골드만 PIA, 케펠인프라펀드 등 5곳이 참여했다. 이들 5곳은 지난달 5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뒤 한달여간 현지 실사 및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인수후보자들과 개별 미팅을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상위 입찰자들을 대상으로 경매 호가식 입찰(progressive deal)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매각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EMC홀딩스 지분 100%다. 인수전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인 EMC홀딩스 인수전은 본입찰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예비입찰에서도 전략적투자자, PEF 등 15여곳이 참여했다.

EMC홀딩스가 수처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 사업자인데다 폐기물 매립, 소각 부문에서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에서다.

어펄마캐피탈은 투자 5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 EMC 전신인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6개의 폐기물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

EMC 매출은 2016년 2140억원에서 지난해 3808억원으로 77.9% 불어났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101억원에서 822억원으로 여덟 배 늘어났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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