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과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이 여섯 시즌 연속으로 ‘환아를 위한 행복드림 캠페인’을 진행한다. 병원은 이달 7일 SK구단의 홈경기에 앞서 비대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과 SK 박종훈·문승원 선수가 각각 병원과 구장에서 협약식에 참여했다.
행복드림 캠페인은 지난 2015년부터 인하대병원과 SK와이번스가 공동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선수의 기록에 따라 병원과 선수가 함께 금액을 적립해 의료혜택을 환아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적립금은 소아암과 희귀난치질환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올해 캠페인에는 SK 박종훈·문승원 선수가 참여한다. 선발투수인 두 선수의 정규시즌 승수에 따라 1승 당 100만원(병원 50만원, 선수 50만원)이 적립된다.박종훈 선수는 올해로 3년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정규시즌에서 22승을 기록해 2200만원의 적립금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 환아에게 전달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캠페인에 선뜻 참여해준 두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면서 부상 없이 성공적인 시즌이 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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