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예의 밴플리트상 수상자로 미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사진), 방탄소년단(BTS)이 결정됐다.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7일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종전과 달리 온라인 행사로 대체된다.
이번 시상식에는 미국 참전용사를 대표해 찰스 랭걸 전 연방하원의원,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이 상을 받는다. 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다.
대한상의는 한·미 양국의 무역·투자 증진과 기업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 그룹 BTS는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BTS는 특별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밴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창설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매년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업적을 세운 개인 또는 단체에 준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