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일본 맥주와 담배, 미용기기 등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줄었다는 통계가 10일 나왔다. 같은 기간 일본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6.7% 급감했다.
김영배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2020년 일본 소비재 수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4% 줄었다. 담배는 93.3% 줄었고 미용기기는 99.5%가 줄었다. 가공식품, 사케, 낚시용품 등도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으로 살펴보면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지난 6월 한 달간 28만10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6월에 비해 96.4%가 줄었다.
김영배 의원은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반응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대체재를 열심히 찾는 등 아베 정부의 무례함에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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