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7∼9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7%만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이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은 85%에 달했다.
응답자의 49%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답변은 48%였다.
아베 내각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 여론 역시 높아졌다. 응답자의 54%는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 여론의 비율은 지난달 3∼5일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2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16%), 3위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13%)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3%,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이 5%였다. 응답자의 46%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반응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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