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글로벌 신약의 개발을 위해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 이니티움 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니티움은 티움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항체 기반 신약의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섬유증과 면역항암제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단일 및 이중 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다.
앞으로 티움바이오의 합성신약 및 유전자재조합단백질 창출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니티움의 연구개발 후보물질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니티움은 설립과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인 MSD에서 10년 이상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한 이현희 박사와 BMS 및 보스턴 바이오벤처서 항체 개발 전문가로 근무한 박세영 박사를영입했다.
이 박사는 MSD 신약개발팀에서 호흡기질환 및 면역항암제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박 박사는 BMS 재직 당시 항체신약 개발팀에서 면역항암 및 섬유증 등 다양한 질환의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한 경험이 있다.
이니티움이 입주한 보스턴 ABI 랩은 연구 및 실험에 최상의 시설을 갖춘 바이오 창업보육센터(인큐베이터)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세계 제약·바이오의 최전선에 이니티움이라는 연구개발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수 연구인력 확보 및 유수의 기관들과 속도감 있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고자 한다"며 "항체신약 개발 뿐 아니라 기술 제휴, 공동 연구, 기술이전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니티움은 '시작'을 뜻하는 라틴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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