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첫날 34만 명에 이어 4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고 5일 만에 202만5040명을 모아 올여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1월 개봉한 올해 최고 흥행작인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반도’의 200만 관객 돌파 시점보다 이틀 빠르다.
이 작품은 일본과 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살인청부업자들의 무자비한 혈투극을 담았다. 영화 ‘신세계’의 콤비 황정민과 이정재가 재회해 선보인 액션이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화제작들도 극장 관객 회복세를 도왔다. 2위 ‘강철비2:정상회담’은 지난 3일간 20만 명을 보태 총 154만 명, 3위 ‘반도’는 9만9000명을 더해 총 369만 명을 기록했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극장 관객이 회복 중인 것은 화제작들이 줄지어 개봉한 영향이 크다”며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한 세 편은 모두 총제작비가 150억원을 웃도는 대작들이어서 애초부터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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