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북한 민족음악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실물 이미지 확보를 위해 도움을 청하자 요청한 북한 우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전통음악 우표까지, 남북이 그동안 발행해온 전통음악우표 45종 370장을 기증했다. 이 대표는 평양에 있는 조선우표사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방대한 북한 우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우표를 기증함에 따라 국립국악원은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 한 코너를 이 대표의 기증품으로 꾸몄다. 북한 우표는 전통악기, 개량악기, 작곡가, 혁명가극, 아동가요(동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기증 우표는 이달부터 올 12월 6일까지 4개월간 전시한 뒤 국립국악박물관 북한 음악자료 수장고에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증식에서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에 큰 울림으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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