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지놈앤컴퍼니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회사의 1대 주주에 올라섰다.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RM 글로벌 파트너스와 법무법인 디엘에이 파이퍼 (DLA Piper LLP)가 자문을 제공했다.
두 회사는 신약후보물질 SB-121를 자폐증 치료 신약으로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AB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SB-121은 2019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지놈앤컴퍼니와 협력을 통해 자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 설계를 변경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에 설립된 회사로 마이크로바이옴과 신규 타겟 면역관문억제제, 융합단백질 등 면역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면역항암 뿐 아니라 뇌신경계질환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최우선 과제로 자폐증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적인 임상 진입에 더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지놈앤컴퍼니는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조만간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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