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곳곳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해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5시4분께에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높이 8m가량인 소나무 한 그루가 빌라 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소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앞 횡단보도에 지름 2.5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땅 꺼짐)이 생겼다. 경찰은 인근을 통제하고 구청에 연락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오후 5시49분께 한국폴리텍1대학 정수캠퍼스와 아파트 단지 경계 부분의 대로변 3m 높이의 담벼락 중 약 1.5m 구간이 무너졌다.
인도 쪽으로 무너진 담벼락 일부는 차도까지 밀려왔다. 소방 당국은 긴급 출동해 잔해를 치웠다. 구청에서는 폭우로 토사가 밀려와 담벼락을 무너뜨린 것으로 봤다.
이들 사고로 다친 사람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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