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압타머사이언스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다음달 130만주를 공모한다고 10일 공시했다. 공모희망가는 2만~ 2만50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희망 공모 가격은 1만8000~2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공모가를 2000원 올렸다. 코로나19 진단법을 개발해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32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97~2247억원으로 예상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바이오 소재 압타머를 활용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2011년 설립됐다. 압타머는 화학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RNA·DNA 구조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압타머 기술 플랫폼을 통해 폐암과 췌장암 조기 진단키트와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폐암 진단키트는 양산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포스텍연구팀과 코로나19 검사결과를 15분안에 알수 있는 진단법도 개발했다.
그러나 현재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억원, 영업손실은 33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폐암 진단키트의 상업화를 완료하고 기술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다음달 2~3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고 7~8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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