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프린터 제조업체 아이디피는 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공모가를 밴드가격 8800~9800원 중 최상단인 98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공모주식 152만8000 주 중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120만7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1309개의 기관이 참여해 89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디피는 신분증, 운전면허증 등 카드 발급용카드용 특수프린터 제조기업이다. 아이디피의 장비는 이미 국내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 발급장비로 공급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튀니지 등 해외 국가의 공공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
아이디피는 지난 15년 간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창업 초기부터 수출을 위한 기술개발과 신제품 라인업, 마케팅을 지속해온 덕분이다. 아이디피는 보안성과 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해외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인쇄방식인 직전사 프린터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재전사 방식의 프린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
이 회사는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이 목표다. 아이디피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소모품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점이 강점"이라며 "새롭게 출시할 언택트 시장에 부응하는 키오스크용 제품 등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피는 오는 11~12일 일반청약을 받고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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