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이 뷰티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사진)와 손잡고 1020세대 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e커머스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1일 뷰티 스타트업인 라이클과 3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라이클이 운영하는 ‘언니의 파우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뷰티 커뮤니티 중 하나로 꼽힌다. 회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 ‘차차치약’ ‘부비부비립’ 등 히트 상품을 기획한 화장품 브랜드 언파코스메틱 등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은 이번 협업을 통해 1020세대 여성을 겨냥한 SNS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에서 파는 뷰티 상품과 관련한 콘텐츠를 ‘언니의 파우치’에 노출하고, 라이클과 다양한 기획 상품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온과 라이클은 12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온 라이브’에서 방송하는 롭스의 색조 화장품 관련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다. 라이클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에서 롯데온 상품을 노출하는 바이럴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온은 최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보유한 모비두, 입점형 쇼핑몰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셀러허브, 클라우드 기반 물류 플랫폼 피엘지(PLZ) 등과 연달아 손을 잡았다.
박달주 롯데e커머스 전략기획부문장은 “유행에 민감한 10~20대 고객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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