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고려대가 갖는 정기 친선전인 연고전(고연전)이 24년 만에 취소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1일 각 학교 총장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던 연고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기 응원과 뒤풀이 과정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비정기적으로, 1956년부터 연례행사로 구기 경기를 치른다. 1965년부터는 가을 이틀 동안 축구와 농구, 야구, 빙구, 럭비 등 5개 종목 경기를 갖는다.
연고전(고려대가 주최측인 짝수해) 또는 고연전(연세대가 주최측인 홀수해)은 유신정권 당시 휴교령과 1996년 연세대 한총련 사태 등으로 6차례 취소된 바 있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취소되는 건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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