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나 총 1만4714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 고양시 교회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등으로 번졌고 서울 용인 부산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지역발생 환자 수는 35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에선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진 롯데리아 직원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점장 등을 비롯한 직원 19명이 지난 6일 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에서 2차 모임을 열었다. 경기 고양에 사는 직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총 9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날 모임 참석자나 이들이 개별적으로 접촉한 사람들로 인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종각역점 면목중앙역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의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에 확진자가 다녀가 이날 하루 휴업 후 방역을 실시했다.
용인에선 대지고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과 주말에 같이 있었던 죽전고 1학년 학생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부경보건고 부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 총 9명이 확진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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