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현실화 전략 모색
현대자동차그룹이 앱티브(Aptiv)와 세운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신규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로운 사명은 이 날 세계 합작법인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모셔널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하는 선도적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을 지향한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가 올 3월 설립했다. 높은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사명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모션(Motion)과 이모셔널(Emotional)을 결합해 지었다. 모션은 수십 년간 쌓아 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뜻한다. 또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 사장은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돼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셔널은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이 있다. 최근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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