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가이드북 출간은 최근 새로운 여행의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블레저(bleisure)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인 블레저는 출장 중 자투리 시간 또는 출장 전후에 개인휴가를 붙여 즐기는 여행의 한 형태다.
유럽과 미주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선 이미 수년 전부터 블레저 시장을 전략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블레저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클 뿐만 아니라 재방문 효과도 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와 함께 여행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손꼽힌다.
출장더하기 가이드북은 벡스코와 부산시청, 부산역, 해운대, 서면역, 광안리 등 6개 거점지역의 여행정보가 담겼다. 이들 지역은 부산 내에서도 비즈니스 활동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기차 출발까지 남은 1~2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부산역 인근 산책코스, 벡스코에서 열리는 전시컨벤션 행사에 참가한 후 저녁시간에 가볼 만한 야간관광지,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가면 좋은 현지 맛집 등 출장객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출장 가이드북은 6개 거점지역 주변 숙박시설과 관광안내소,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벡스코 등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마이스 홈페이지 K-MICE에서도 별도 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우 한국관광공사 마이스기획팀장은 "이번에 출간한 출장더하기는 내수 관광시장 활성화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단계적인 재개가 예상되는 비즈니스 목적의 상용 여행시장 재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장 수요가 많은 대구, 광주 등으로 출장 가이드북 출간을 확대하고 모바일 등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