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은 201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취지다. 여가부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코소보, 르완다 등 분쟁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졌다”며 “여성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기념식은 망향의 동산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를 배경으로 진행돼 의미가 있다고 여가부 측은 설명했다. 행사엔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정부 기관장, 시민단체, 학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도 기림의 날 관련 행사를 연다. 청소년, 청년들이 모여 행진을 한 뒤 김 할머니의 동상 앞에서 헌화를 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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