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샘피뉴트(Sampinute)’와 ‘디아트러스트(DiaTrust)’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진단기기 기업 BBB와 협력해 만든 ‘샘피뉴트’는 1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 제품이다.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다. 휴대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신속진단키트(RDT)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양성 확인도)도 함께 제공한다”며 “현재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기기 제품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재택근무를 마치는 대형 기업체와 정부기관에서 샘피뉴트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항체 검사 제품 ‘디아트러스트’도 판매를 시작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수 환자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 쓰인다.
셀트리온은 샘피뉴트와 디아트러스트가 상호보완 역할을 하는 만큼 묶음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디아트러스트는 가정에서 상시 구비해두는 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타진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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