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한지민 주연의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일본에서 리메이크 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018년 여름 tvN 수목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아는 와이프'의 리메이크 판권이 일본의 지상파 채널인 후지TV에 판매돼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12일 밝혔다.
‘아는 와이프’ 일본판은 총 11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쟈니스 출신 배우 오쿠라 타다요시와 히로세 스즈의 언니 히로세 아리스가 주연 배우로 캐스팅됐다.
내년 1월 첫 방송 예정이며, 핵심 시간대인 목요일 밤 10시에 편성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한 남자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드린 드라마로 배우 지성과 한지민이 열연했다.
평균 7.9% 최고 8.6%이라는 높은 최종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작품으로, 현실과 권태 속에 놓인 부부의 이야기를 타임슬립 소재로 풀어내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일본의 후지TV 관계자는 "우연한 기회에 ‘아는 와이프’를 접하게 됐는데, 전 편을 한번에 몰아 봤을 정도로 깊이 매료됐다"며 "특히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하나하나를 보며 울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면서 드라마 보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이야기는 수 많은 나라들의 부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고, 많은 부부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이러한 따뜻한 감성을 해외에서도 공감 해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사 제작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1614억 원이라는 역대 2분기 매출액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tvN, OCN 편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 홀로 그대'에 이어 2분기에는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플랫폼 다각화 전략을 발판 삼아 전년 동기대비 12.6% 상승한 654억원의 편성 매출을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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