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소비자원은 이 같은 내용의 '러닝화 비교정보 생산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8개 제품 모두 충격흡수 및 추진력이 우수했고 유해물질이 없는 등 기본적인 성능 조건을 충족했지만, 발바닥의 압력과 무릎 피로도 등은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끄럼 저항 부문에서는 나이키와 르까프, 푸마 등 3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 젖은 바닥에서 미끄럼 저항을 시험한 결과다. 착화감과 직결되는 발바닥 압력은 나이키와 스케처스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릎 피로도는 아디다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이 받는 힘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이유다.
내구성을 보면 안감의 내구도는 리복과 스케쳐스 기준이 소비자원의 권장기준에 비해 미흡했다. 신고 달릴 때 마찰에 의해 상대적으로 쉽게 손상됐다는 뜻이다. 바닥이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는 정도를 뜻하는 '바닥창 내마모성'은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아디다스 아식스 등 5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회의 마모 시험에도 쉽게 겉창이 닳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접착부위가 튼튼한 정도인 접착강도 시험 결과에서는 나이키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종합하면 나이키 제품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가장 높았고, 아디다스와 아식스 제품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평가 정보는 정부가 운영하는 행복드림 홈페이지의 '비교공감'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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