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판매원: 일동에스테틱스㈜, 대표이사 윤석호)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발주한 약 11억원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고압산소치료시스템 도입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경기남부 지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경기도의 고압산소치료시스템 구축 지원의 배경에는 2018년 강릉펜션 사고(일산화탄소가스 노출 사고)가 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전국의 고압산소치료시스템 부재가 이슈화되면서 경기도 역시 중증 가스 중독 환자의 치료가 어려워 골든 타임을 지키지 못한 채 강원도 등 시설이 구축된 타 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는 즉시 도내 고압산소챔버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사후 대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민의 생명을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경기 남부 지역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으로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병원의 공개입찰 과정에서 국내 대학병원 고압산소치료시스템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이하 아이벡스)는 국내 유수의 병원에 고압산소치료시스템을 공급해 온 고압산소치료 전문 연구 개발 회사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기술 개발에 대해 다수의 정부 표창을 수상하였고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올해 4월에는 유럽 CE인증 완료로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효율성을 국외에서도 입증 받았다.
아이벡스는 단순 고압산소챔버 기기뿐만이 아닌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위한 고압산소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 그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고압산소치료시스템의 이상적인 모델은 1인용과 다인용을 동시에 갖추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의식이 없는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의료진의 동반 입실이 필요한 다인용 챔버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감염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료 행위를 하는 의료진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격리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는 일반 1인용챔버가 아닌 응급환자 처치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1인용 챔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아이벡스의 1인용챔버는 의식이 없는 환자, 격리가 필요한 환자 치료를 위한 기술들이 지원된다. 첫째, 의식이 없어 의료진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고기압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기술인 A.B.T.RIDE®. 둘째, 전체가 9기압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설계기압)된 투명한 아크릴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에서도 환자의 상태를 육안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능한 구조. 셋째,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른 고압산소치료 전용 환자 모니터링 장치들과의 호환 적용 가능성이 그것이다.
특히 아이벡스의 특허 기술인 A.B.T.RIDE®는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고압산소치료의 가장 큰 부작용은 기압의 변화로 고막 파열 등이 일어날 수 있는 중이 기압장애(Middle ear barotrauma)이다. A.B.T.RIDE®는 그 동안 어쩔 방법이 없는 부작용으로 여겨졌던 중이 기압장애를 고막운동성을 기반으로 통증 발생을 예측, 예방하는 국내외 최초의 기술이다. 고압상태에서 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한 이 기술은 국내외 많은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의 저명 저널에도 발표되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윤석호 대표이사는 “이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압산소치료시스템은 한 번 설치하면 20년 이상 유지되는 설비로 장기적인 의료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여 설계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시장에서 수년간 축적된 아이벡스의 챔버시스템에 관한 노하우와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 경기도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안전 보장과 의료 혜택 제공을 위한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시스템 구축사업은 올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전 본격적인 환자 치료 등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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