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시와 함께 총 394대 팔아
-지난달, 전체 국내 전기차 판매 3위 차지
-신기술 탑재 및 공격적인 프로모션 효과 영향
아우디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가 7월 판매대수 394대를 달성해 국내 전기차 판매 3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e-트론은 7월 총 394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해 전체 수입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를 통틀어 현대차 코나 EV(999대)와 포터 EV(413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로는 기아차 봉고 EV(229대)와 니로 EV(172대), 르노삼성 트위지(126대) 순이다. 벤츠 EQC나 재규어 I-페이스 등과 같은 1억원이 넘는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가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업계에서는 e-트론이 가진 상품 경쟁력과 최신 기술을 흥행 원인으로 꼽았다. 전장 장비 기술에 집중해 온 아우디가 미래 이미지를 나타내는 전기차를 통해 빛을 발휘한 것. 여기에는 버추얼 사이드 미러가 한몫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했다. 미러 표시는 교차로 축소, 차도 가장자리 등의 개별 모드를 통해 주행 스타일에 맞은 이미지를 OLED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여기에 에어서스펜션과 400마력이 넘는 최고출력,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 지능화된 디지털 계기판인 버추얼 콕핏 플러스,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등이 얼리어답터들의 구매 욕구를 키웠다는 해석이다.
특히 파격 할인이 큰 몫을 했다. 아우디는 e-트론을 국내 선보인 지 채 한 달도 안 돼 2,000여만원을 할인, 실제 소비자 구매가격을 1억원 이하로 낮췄다. 인증 절차 중 보조금 대상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 여기에 회사는 올해 출고를 마치는 소비자들 대상으로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고 가정용 충전기 설치 무료 지원 등의 혜택도 같이 제공한다. 이와 함께 5년 동안 각종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e-카 서비스플러스 프로그램과 전국 15개의 e-트론 전문 서비스센터 등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라이벌인 테슬라 모델 X에 비해 유지 관리에 부담이 적다는 점도 구매요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증에 따른 향후 보조금 정책이 e-트론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보조금 지급이 확정될 경우 지금 수준의 프로모션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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