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단지 초읽기

입력 2020-08-13 13:04   수정 2020-08-13 13:06



현대건설이 제주 이도주공2·3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하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사업)에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제안하며, 제주도에 최초로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HONORSTIGE)’는 명예를 뜻하는 아너스(HONORS)에 고품격 단지를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헤리티지(HERITAGE)가 더해진 펫네임으로, ‘제주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에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명예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금까지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전무했던 제주에 최초로 브랜드를 도입하며 제주의 주거 문화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는 세계적인 건축명가와 협업하는 등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독창적이고 뛰어난 건축디자인으로 인정받은 미국 제이엘피(JLP), 세계적인 유명 호텔과 건축물을 디자인한 에이치비에이(HBA)와의 협업으로 주상절리, 오름 등 제주만의 지형적인 특징을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며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를 제주를 넘어 월드클래스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제주의 푸른 바다 경관을 누릴 수 있는 바다 조망 특화 80세대와 조망형 오픈 발코니를 갖춘 38세대를 도입해 집 안에서도 탁 트인 제주 바다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바다와 한라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스카이 브릿지를 제주 최초로 도입해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수준으로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H클린현관, H드레스퀘어, H세컨리빙, H스터디룸 등 현대건설만의 명품 평면 H시리즈를 대거 적용해 단위 세대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세대당 2.08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개별창고·개인작업실·운동공간·공방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알파 스튜디오를 세대별 1개소 제공하는 등 생활이 풍부해지는 가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바람이 많고 비를 동반한 태풍이 잦은 제주의 기후를 고려해 해풍에 부식되지 않는 알루미늄 복합형 창호를 적용하는 등 제주 기후 맞춤형 안전·방재 시스템을 구현하고, 33년간 이도주공을 지켜온 수호나무 ‘퐁낭’(팽나무의 제주 이름)을 그대로 옮겨 심어 재건축 후에도 단지의 상징적인 나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사업은 총 대지면적 4만 2,110.6㎡에 연면적 19만1,160.2㎡ 규모의 지하3층~지상14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87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 한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인 비전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인근 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조건이 안좋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올해 2월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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