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올해 7월부터 7개 교육지원청에 독립운동사교육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에 특화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각 학교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근현대사를 발굴하고 교육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를 발굴해 청산하는 활동을 본격화해 학교와 지역별 주제를 발굴하고 시민교육과 민주적 절차에 의한 교과연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 김포 대명초와 화성 정남초는 역사탐구단 활동에서 제기된 일제 잔재 교표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학생이 직접 제작한 교표로 바꾸었다.
또 올해는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가 점차 확산돼 안성 공도중학교와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친일 작곡가의 교가를 청산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정태회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은 동북아평화로 나아가는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토대가 된다”면서 “향후 민주적 학교문화 속에서 청산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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