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여고생과 욕설 시비 주장에 "사실 무근"

입력 2020-08-13 22:04   수정 2020-08-13 22:06


가수 강성훈이 여고생과 욕설 시비가 붙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강성훈이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강성훈 측은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요 포털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강성훈과 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강성훈과 같은 동네에 사는 18살 여고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강성훈이 분리수거 하러 혼자 나왔을 때 실수로 부딪혔고 강성훈이 들고 있던 게 다 떨어졌다"며 "강성훈이 인사 한 번 한 적 없는 나한테 '야야'거리며 화를 냈고, 그래도 내가 원인제공을 한 건 사실이므로 죄송하다고 서너 번 정도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하지만 강성훈은 여전히 화난 얼굴로 꺼지라며 나를 밀쳤다"며 "너무 세게 밀어서 뒤로 자빠지기 일보 직전이었으며 손자국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다음날 친구랑 통화하면서 그 일을 얘기했는데 하필 또 강성훈이 들었다. 패드립과 성적인 욕을 제외한,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들었고 이제까지 먹어온 욕보다 그날 하루에 먹은 욕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무서워서 고개 푹 숙이고 눈 피하고 죄송하다 했는데 강성훈이 내 턱에 손가락을 대고 내 고개를 확 올리더니 니가 뭘 잘못 했는지는 아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강성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FX솔루션 측은 "며칠 전 몇몇 팬분들께서 N사의 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대한 제보를 주셨다"며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사실무근, 명백한 허위사실이었기에 법적인 대응보다는 먼저 N사를 통해 게시글 게시 중단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성훈은 악의적인 비방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을 상대로 적극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성훈의 법무 대리를 맡은 정솔 측은 "강성훈이 온라인상에 유포된 악성 게시물로 오랫동안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무차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고통을 주는 행위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며, 강력히 처벌되어야 하는 큰 범죄"라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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