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가 오는 주말을 마지막으로 끝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서울 및 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경기도에엔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 남부엔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북한 지방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덥고 습한 공기와 만나 서울·경기 지역에 남북 방향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를 만들면서 내리는 것"이라면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는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5일 늦은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100∼200mm(경기 남부 300mm 이상), 강원 영서·충북 북부·서해5도 50∼150mm, 강원 영동·경북 북부 20∼80mm, 충청 남부 5∼40mm 등이다.
중부지방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됐다. 54일 동안 이어지다 16일 끝이 날 전망이다. 장마가 50일 이상 이어진 건 역대 처음이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16일까지 낮 기온이 경북은 35도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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