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상거래 업체 지와이커머스가 유형자산을 처분해 35억원을 확보한다. 경영 개선을 위해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와이커머스는 오는 31일 서울 구의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처분한다. 처분 금액은 35억5000만원이다. 자산총액의 14.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와이커머스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업 능력 강화를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와이커머스는 2006년 기업간거래(B2B) 전자결제 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9년 이엠투네트웍스에서 처음앤씨로 상호를 바꿨다. 2010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2017년 지와이커머스로 상호를 다시 바꿨다.
지와이커머스는 B2B 전자결제와 B2B 공동 구매를 주력으로 한다. B2B 전자결제 시장에는 다수의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B2B 전자결제 사업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지원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거래 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 중소 업체의 경우 거래 규모가 작아 수익 실현이 쉽지 않다. 상위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처지는 이유다.
지와이커머스는 B2B 공동구매 부문에서 구매자금이 부족한 업체에 일정 수준의 담보를 확보한 뒤 여신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구매대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원활한 자금흐름과 외상거래에 대한 위험을 제거해 구매가격을 낮추고 있다.
최근 지와이커머스는 중소 업체 간 거래장터로 B2B 시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와이커머스는 올 1분기 8억8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7억9200만원의 영업손실과 5억44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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