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이 잘생김 열 스푼에, 미스터리를 한 스푼 첨가한 고경표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마치 수트 화보 같은 이미지로 그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고경표는 사기꾼들의 전쟁을 예고한 ‘사생활’에서 고스펙 대기업 팀장 이정환 역을 맡았다. 사기꾼이라고 소개된 차주은(서현), 정복기(김효진), 김재욱(김영민)과는 달리, 정환에 대해서는 정보가 많이 드러나지 않았던 상황. 오늘(14일) 공개된 스틸컷으로 떡밥 가뭄에 짜릿한 물줄기가 내렸다.
정환은 냉철한 판단력과 빠른 이해력을 앞세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대기업 개발 2팀을 책임지고 있다. 명석한 두뇌와 유능한 일 처리 못지않게 훤칠한 외모와 세심하고 배려 깊은 매너까지 장착, ‘사기캐’를 몸소 실현하고 있다. 셔츠와 타이의 심플한 착장에서도 묻어나는 세련된 수트핏, 따뜻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눈빛에 다정한 미소까지 드러난 훈훈한 스틸컷이 이를 말해준다. 그래서 이미 팬들은 그의 ‘출근지가 어디일까’라는 유쾌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한눈에 봐도 곱게 자란 기품이 느껴지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배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 따라서 ‘미스터리한 팀장’이라는 수식어는 정환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생활형 사기꾼, 상위 1% 사기꾼, 사기 야망남 등 급이 다른 사기꾼들이 활개치는 전쟁터 속에서 정환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다. 특히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비 오는 날 주은의 우산 속으로 들어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한 바. 회사원 정환과 사기꾼 주은이 어떤 관계로 나아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대기업 팀장으로서 성실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회사원 정환에겐 언뜻 드러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있다. 고경표는 이런 미세한 변화를 섬세하고 세련된 연기로 완성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왜 주은에게 접근하는지, 사기꾼들의 전쟁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회를 거듭하면서 그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하는 것도 ‘사생활’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를 불어넣었다.
‘사생활’은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16일(수)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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