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까지 단 2회만이 남은 ‘트레인’에 대해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동시킨 ‘가상 시나리오 세 가지’가 공개됐다.
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다.
무엇보다 ‘트레인’은 예측 불가능한 ‘폭풍 전개’와 매회 충격과 혼란을 선사하는 ‘역대급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마지막 회까지 단 2회가 남은 가운데 시청자들은 연쇄살인사건 진범에 대한 추리는 물론, ‘평행세계 미스터리’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트레인’ 시청자들이 미리 예상해본 최종회 가상 결말 세 가지를 정리했다.
?‘트레인’ 가상 결말 1. 서도원(윤시윤), 실종자 시신 가지고 B세계로 돌아간다??
지난 10회에서 서도원(윤시윤)은 무경역으로 향하는 8210호 열차에 진범 석민준(최승윤)과 실종자 시신이 있을 거라고 확신, 열차에 올라탔지만 석민준이 아닌 형사과장 오미숙(이항나)과 맞닥뜨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8210호 열차로 시신을 운반하고, A세계 한서경(경수진)까지 살해한 최종 빌런이 오미숙이였던 것. 그리고 10회 엔딩에서는 오미숙이 서도원을 향해 총을 쏜 데 이어, 서도원이 그 총에 맞아 휘청거리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급상승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무경역으로 가는 열차를 탄 서도원이 결국 A세계로 돌아가게 됐고, 이후 A세계에서 오미숙이 버렸던 여행 가방 속 실종자들의 시체를 가지고 다시 B세계로 온다는 예상을 내놨다. 이로 인해 서도원은 A세계에서 가져온 실종자 시신으로 석민준과 오미숙의 연쇄살인사건 범행을 밝힌 뒤 B세계 한서경과 행복한 결말을 이룬다는 예측이다.
?‘트레인’ 가상 결말 2. 8210호 열차 폐차설?
비가 내리면 무경역으로 향하는, 평행세계로 이동시키는 8210호 열차가 폐차돼 서도원이 B세계로 가지 못한다는 가설도 등장했다. 앞서 8210호 열차는 몇 번의 사고와 노후화로 인해 폐차될 수 있다고 언급됐던 상황. 특히 10회 엔딩에 비춰볼 때 시청자들은 서도원이 오미숙의 총에 맞아 A세계에 떨어졌지만 8210호 열차가 폐차되면서 결국 B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B세계에서 12년 전 사건의 진범이 석민준이며 이를 묵과한 채 시체를 운반한 사람이 오미숙임을 알게 된 서도원이 A세계로 돌아온 후 서도원의 아버지 서재철(남문철)이 범인이라고 알려진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예상도 더해졌다. 더불어 서도원이 없는 B세계에서 한서경 또한 석민준과 오미숙의 범행을 결국 다 밝혀내며 서도원과 한서경이 각자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결말을 예상했다.
?‘트레인’ 가상 결말 3. 이 모든 건 서도원의 환상??
평행세계 속 미스터리한 모든 것은 한서경을 잃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생긴 서도원의 환상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도 나왔다. 서도원은 아버지의 죄로 인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성제를 먹어가며 일에 몰두했고 의문의 열차를 목격한 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환각이나 착시도 부작용 증상에 포함됩니까?”라고 물었던 터. 서도원의 질문에 의사는 “드물지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목숨을 위협할 정도라면 이미 심각한 정도의 질병이에요”라고 말했던 바 있다. 시청자들은 B세계에 있던 서도원이 A세계를 떠올리면 항상 머리를 움켜쥐었던 장면이 환상에서 깨나려는 움직임이었고, 3회 한서경이 죽은 채 발견된 장소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던 서도원과 10회 A세계에 떨어졌던 서도원이 이어져 이 모든 건 서도원의 환상이라는 의견이 불거졌다. 결국 환상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린 서도원이 석민준과 오미숙의 범행을 밝힌다는 결말이다.
‘트레인’ 제작진은 “회가 거듭될수록 폭발적인 시청자들의 놀라운 추리력과 결말 예측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과연 시청자들의 가상 결말이 맞아떨어질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마지막 회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트레인’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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