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언유착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고발건…남부지검이 수사한다

입력 2020-08-14 16:30   수정 2020-08-14 16:36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권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배당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미래통합당과 시민단체 활빈단 등이 한 위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 10일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

이번 의혹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의 SNS 폭로로 시작됐다. 권 변호사는 지난 6일 MBC가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 ‘검언유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날, 한 위원장으로부터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썼다.

권 변호사는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보도 직후에 (한 위원장의 입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돼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MBC가 당시 한 검사장의 실명을 보도하지 않았는데도, 한 위원장이 어떻게 한 검사장을 특정했느냐는 얘기다. 한 위원장이 MBC의 보도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미래통합당은 지난 10일 한 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및 방송법 위반,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남부지검은 성명불상의 취재원이 KBS에 ‘검언유착 의혹’ 수사 관련 오보를 제공한 데 대해 이 취재원을 한 시민단체가 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