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초희, 눈물의 여왕 등극…디테일 감정선 끝판왕

입력 2020-08-16 09:10   수정 2020-08-16 09:12

이초희(사진=방송화면캡쳐)

배우 이초희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명품 눈물 연기를 펼치며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이초희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재석(이상이 분)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양가 어머니들의 성화에 눈물 짓는 다희를 연기했다.

옥분(차화연 분)과 윤정(김보연 분)은 다희와 재석의 결혼을 반대하며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줬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옥분은 다희에게 윤정의 말을 전하며 “파혼까지 한, 흠이 있는 며느리 못 받아들인대”라고 화냈다.

윤정과 옥분에게 연달아 모진 말을 들은 다희는 눈물을 머금었다. 이초희는 애써 슬픔을 참으며 눈물이 가득한 채 뒤돌아서는 다희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연기했다.

이초희의 정밀한 감정 연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다희는 윤정을 찾아가 다시 한 번 읍소했다.

다희는 “재석 씨 아니면 안될 것 같은데, 사장님도 너무 좋은데, 재밌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근데 안돼요? 전 진짜 안돼요? 이렇게 부탁드려도요?”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제가 노력할게요. 제가 잘할게요. 멋진 사람 될게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다희. 홀로 윤정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는 다희의 노력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윤정의 집에서 잠을 잔 다희는 아침 식사를 차려주며 다시 한 번 눈물로 호소했다. 다희의 슬픈 감정이 다 드러나는 이초희의 눈물 연기는 이날 방송 내내 펼쳐졌다.

다희는 윤정의 눈물 어린 반대에 재석에게 눈물의 이별 통보까지 했다. 다희는 “미안해요. 내가 너무 일찍 나가떨어져서…”라고 오열했다.

결혼 선언으로 양가를 뒤집어놓은 후 연달아 눈물을 흘리는 다희의 안타까운 상황이 이초희의 명품 연기력으로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날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온몸을 다해 다희의 애절한 마음을 전하는 이초희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따뜻한 심성의 다희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이초희는 다채로운 매력까지 덧입히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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