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시공사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2구역)에 대한 민간사업자로 산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은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디벨로퍼(시행사)로 화이트코리아산업이 참여했다. 팍스 더랜드 등 국내 대형 디벨로퍼도 수주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사업은 특성상 건설사와 금융회사, 설계사무소 등이 한 팀이 돼 수주전을 펼친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2구역)은 남양주 상패동 82만4242㎡에 4차 산업혁명 시설 등 도시 지원 시설과 주거·상업·유통·복합시설 등을 갖춘 직주근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리도시공사는 지난달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조성하는 ‘구리랜드마크타워 건립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국민은행 컨소시엄을 우성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창동 일대(9667㎡)에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368가구)과 문화·체육시설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3000억원에 달한다. 무려 10개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KCD인베스트먼트, 농협, 산은, 토문건축사사무소와 한 팀을 구성했다. 엠비앤홀딩스는 NH투자증권 우미자산관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리얼티플러스 세종아이비씨 저스트알 보성산업 등도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앞서 남양주 평내호평역 인근 ‘남양주 센트럴N49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는 부산은행·목양디자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엠디파트너스 어스나인 대도산업건설 등이 참여했다. 남양주 평내동 1만3823㎡ 규모의 시유지에 주상복합과 주차 전용 건축물을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3500억원에 달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디벨로퍼들이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용지 당첨이 어려워지고 서울 등 도심의 개발지 땅값이 치솟으면서 공모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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