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초저금리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변액보험

입력 2020-08-17 15:17   수정 2020-08-17 15:19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8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 초회보험료가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변액보험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금융시장의 회복과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인한 저금리가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적립금이 결정되는 보험상품이다. 과거에는 높은 예시수익률을 바탕으로 단순 투자형 상품처럼 판매돼 일부 불만이 발생하기도 했다.

변액보험은 일반 펀드와 다르게 다양한 보증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변액종신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 및 특약보험료를 공제해 사망이나 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과 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변액연금은 최저 연금적립금 보증을 위한 보증비용을 차감해 투자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연금 개시 시점의 계약자 적립금을 최저 보증한다.

최근에는 경제활동기엔 사망보장에 집중하고, 은퇴 후엔 노후자금으로 활용 가능한 ‘생애설계자금’을 지급하며, 실제 적립금이 예정이율로 적립한 예정적립액보다 적을 경우 예정적립금을 기준으로 생애설계자금을 보증 지급하는 상품이 출시됐다. 암과 같은 질병에 걸렸을 때 납입 면제되고 그동안 납입했던 보험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은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 증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계약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고객이 금융시장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고객의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생명보험사에서는 시황에 따라 전문가가 펀드를 추천하는 ‘추천펀드 포트폴리오’와 ‘자산배분형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추천펀드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생명보험사의 전문가가 시황을 분석해 고객이 선택 가능한 펀드 라인업 중 유망한 펀드와 비중을 주기적으로 제안하는 서비스다. ‘자산배분형펀드’는 생명보험사가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되,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비중을 수시로 조정해주는 펀드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주기적으로 금융시장 악화 때마다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미운오리’ 취급을 받곤 한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고객이 상품 기능을 잘 인지하고 활용한다면 나의 현재를 지키고 미래를 윤택하게 해주는 ‘백조’ 같은 상품이 될 것이다.

양제성 <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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