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전광훈 구속해야…이해찬·서울시도 책임 있어"

입력 2020-08-17 15:10   수정 2020-08-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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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신도들의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구속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국민이 힘써온 방역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전 목사를 겨냥했다. 이어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에조 책임론을 제기했다. 집회 금지 장소인 서울광장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분향소 설치, 전 목사 측 광화문 집회 강행에 빌미를 줬다는 이유에섣.

하 의원은 "불법 분향소를 주도한 당시 장례위원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서울시 부시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방역당국이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경찰은 분향소 설치를 지시한 사람들을 모두 기소하면 된다"며 "내편 무죄, 네편 유죄의 이중잣대는 안 된다. 그래야 전광훈 엄벌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경찰과 보건당국이 분향소 설치의 위법성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러니 전광훈 같은 사람이 국가방역체계를 우습게 보고 집회를 강행한다. 핵심 원인은 문재인 정권에게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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