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퀴즈 위의 아이돌’에 에이핑크, 빅톤, 위클리가 출격해 한 지붕 세 가족의 대유잼 케미를 제대로 폭발시켰다.
지난 17일(월) 방송한 KBS2 ‘퀴즈 위의 아이돌’(이하 ‘퀴즈돌’)은 다국적 K-POP 아이돌들이 퀴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퀴즈 정복기에 나선 5회 게스트로 데뷔 10년차 만능그룹 에이핑크, 5년차 빅톤, 데뷔 3개월차 새싹그룹 위클리가 출연했다. 글로벌을 제패한 한 지붕 세 가족답게 1라운드부터 흥미진진한 퀴즈 격돌을 펼쳤고 마지막까지 혼전이 벌어져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퀴즈돌’ 5회 방송은 1라운드부터 확 바뀐 게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피드 위의 아이돌’을 대신해 ‘빵 터지는 아이돌’이 첫 선을 보였고 양자택일을 하는 게임이었다. 이에 알쏭달쏭한 퀴즈를 푸는 재미뿐만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주는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나날이 레벨업하는 ‘퀴즈돌’의 블랙홀 마력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에이핑크 보미와 빅톤 수빈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 예능감이 돋보였다. 에이핑크 보미는 1라운드부터 “정답이 물 같으니까 지방으로 하자”라는 독특한 논리로 3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는 저력을 과시하는 것도 잠시 엉뚱미로 현장을 압도했다. 두 MC가 매 단계 퀴즈를 설명할 때마다 “진짜로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장성규는 “지금 녹화 시작한지 2시간 지났어요”라고 멘붕을 토로한 가운데 평소 보미와 친분 있던 정형돈이 “제가 죄송합니다”라며 대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답을 맞추는 동시에 상대팀의 LED 색이 변하자 보미는 “왜 색이 다르냐?”라고 물었고, 이에 장성규가 또다시 룰 체크를 강조하는 등 두 아이돌 전문가까지 두 손 두 발 들게 한 4차원으로 시청자의 웃음보까지 쥐락펴락했다.
그런가 하면 표준어를 고르는 3라운드에서 빅톤 수빈은 ‘엔간히’, ‘거시기’ 등에 이어 자신의 소신대로 ‘싸그리’를 선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는 ‘하나로 남김없이’를 뜻하는 깡그리의 전남방언이었던 것. 결국 두 팀의 승부는 가위바위보로 이뤄졌고, 빅톤 수빈은 이전 오답을 만회하듯이 4연속으로 승리해 보미팀의 최종 승리로 돌아갔다.
이처럼 10년 롱런 비결을 증명하듯이 찐한 동료애를 뽐낸 에이핑크와 함께 빅톤은 반전 임팩트로, 위클리는 예능 뽀시래기다운 천진난만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등 깨알 같은 웃음과 매력을 폭발시키며 삼남매 파워를 제대로 입증했다.
한편 ‘퀴즈 위의 아이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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