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오지영 작가 "고아라·이재욱 호흡, 너무 좋아"

입력 2020-08-18 10:39   수정 2020-08-18 10:41



'도도솔솔라라솔' 김민경 감독과 오지영 작가가 주연 배우 고아라, 이재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연출 김민경, 극본 오지영,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는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친숙하고 따뜻한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린다.

무엇보다 연기 변신을 예고한 고아라와 대세 배우 이재욱의 흥미로운 만남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설명이 필요 없는 김주헌, 예지원, 이순재, 신은수, 서이숙 등 연기파 배우들 역시 드라마 곳곳에 포진해 웃음과 공감을 책임진다. '최고의 이혼'을 공동 연출한 김민경 감독과 '내 뒤에 테리우스', '쇼핑왕 루이' 등을 집필한 오지영 작가의 의기투합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김민경 감독과 오지영 작가가 작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김민경 감독은 작품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오지영 작가만의 따뜻하고 엉뚱 발랄한 감성,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어렵지 않은 클래식 음악과 따뜻한 코미디의 완벽한 조화"를 강조하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와 바닷가 소도시 마을의 매력, 그곳에 사는 사랑스러운 인물들을 만나며 '힐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이 녹여진 감각적인 필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지영 작가. 이전 작품들과 다른 '도도솔솔라라솔'만의 키워드를 '기쁨'으로 꼽았다. '쇼핑왕 루이'와 '내 뒤에 테리우스'가 각각 인간에 대한 '믿음',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준 사람에 대한 '감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면, '도도솔솔라라솔'은 우울하고 화가 넘치는 시대 소소한 '기쁨'을 전하려 한다고 짚은 그는 "우리들의 삶이 반짝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생활 밀착 클래식 로코'라는 점을 여타 로맨틱 코미디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오지영 작가는 "클래식은 우리 주위에 늘 있었고 그 안에 웃음도, 감동도 있다"며 "유쾌한 코미디와 사랑의 기쁨과 슬픔, 음악의 기쁨과 감동이 어우러진 귀엽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도도솔솔라라솔'이라는 독특한 제목 역시 궁금증을 유발하는 포인트. 제목에 담긴 숨은 의미에 대해 오지영 작가는 "음만 들어도 드라마가 떠오르는 공감각적인 게 매력"이라며 "우리 드라마의 히든 타이틀이 '반짝반짝 작은 별'이다. 살면서 누구나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그때 나타난 별은 정말 고맙고 아름답고 의지가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서로에게 그런 존재들"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를 남몰래 응원하는 이의 SNS 닉네임이기도 하다"고 귀띔하며, "구라라의 '반짝반짝 작은 별'님이 누구일까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핵심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고아라는 인생 역변을 맞아 시골 마을에 불시착하게 된 무한 긍정 피아니스트 구라라를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재욱은 반전의 자유 영혼 선우준으로 분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전망. 외로워도 슬퍼도 세상 해맑은 구라라와 자신도 모르게 '저 세상 텐션'에 휘말리게 되는 선우준. 예측 불가한 '단짠' 로맨스를 피워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

김민경 감독은 "고아라 배우는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능수능란한 코믹연기, 고난도의 감정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 특히 피아노곡들을 실제로 상당 부분 직접 소화하며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기대하셔도 좋다. 라라는 고아라 배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애정 어린 찬사를 보냈다. 이재욱에 대해서도 그는 "신인배우 같지 않은 연기력과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상남자 같지만, 의외로 강아지 같은 얼굴도 있다. 우리 작품에서는 청량한 소년미와 비밀스러운 성숙미의 멋진 조합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근사한 비주얼 케미도 환상"이라며 두 사람의 '로코'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지영 작가 역시 "둘이 케미가 너무 좋다"라며, "두 배우 모두 캐릭터 싱크로율 200%"라고 밝혀 맞춤형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라라는 천성적인 밝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드라마의 동력과도 같은 캐릭터다. 웃을 때 쨍한 화사한 느낌도, 울 때마저 귀여워 웃게 만드는 것도 고아라 배우와 잘 맞는다"며 "본투비 라라”라고 극찬했다. 이어 "선우준은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국면 전환이 되는 우리 드라마의 키맨이다. 이재욱이 비밀 많고, 시크하지만 따뜻한 츤데레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애정 어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민경 감독은 "보는 분들에게 '사랑스러움', '따뜻함', '유쾌함'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시청자분들이 TV를 켜면, 마치 아름다운 바닷가 작은 마을에 놀러와서 청량한 바람도 쐬고, 따뜻한 사람들도 만나고, 소박한 피아노곡을 몇 곡 배우고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시게 될 것"이라며 누구나 공감하며 설렐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에 기대를 더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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