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른 재학생들의 생활안정과 학업장려를 위해 올해 2학기 수업료의 10%를 선(先) 감면하는 방식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을 위해 총학생회 등 학생대표와 1학기 동안 대학재정설명회, 간담회 등 수차례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8월 14일에 대학평의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2학기 등록금 감면은 1학기 재학생 중 2학기 등록학생 6300여명이 대상이다. 계열별(인문, 자연, 예·체능, 의학 등) 차등된 1인당 18만원∼36만원의 등록금을 감면한다. 2학기 휴학생은 향후 복학시점에 동일한 수준의 등록금을 감면받게 된다.
이번 등록금 감면에 소요되는 약 15억원의 재원은 해외프로그램 및 학생 각종행사 축소, 세출예산 절감 및 적립금 인출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재익 대구한의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등 학우들 모두가 어려운 한 학기를 보냈고, 이제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에 대학재정운용과 관련해 학생들과 진솔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2학기 등록금 감면을 결정해 준 대학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변창훈 총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 등으로 국가 및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학생들의 가계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및 학습여건 개선에 행·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5월 교직원 특별기부금과 세출조정을 통해 전체 재학생(학부 및 대학원생) 68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관련 특별장학금을 1인당 10만원씩 6억 8000만원 규모로 지급한 바가 있다. 하계 계절학기 수강료 50% 감면에 이어 코로나 19사태로 실직한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100만씩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바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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