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갈팡질팡 정의당이 반일 깃발로 이념의 좌측에 선다고 살아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김 교수는 18일 SNS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친일몰이에 적극 합류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강행통과에 앞장서서 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하고, 조국 사태 당시 끝까지 조국을 버리지 못하고 주저했다"며 "결국 금년 4.15 총선에서 믿었던 민주당의 위성정당 설립에 뒤통수 맞고, 공정 정의를 도외시한 정의당에 실망한 유권자에 앞통수 맞으면서. 최악의 선거결과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민주당에 배신당하고 국민들에 혼줄 나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반일 프레임 최전선에 서려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민주당도 부담스러워 하는 김원웅보다 한술 더 떠서 안익태, 박정희, 백선엽을 친일로 규정하고 파묘하자고 주장하니, 이념 편향적 정당임을 스스로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리 역사에서 반일의 잣대만으로 인물을 평가하면 김일성이 가장 칭송받을 인물"이라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 말고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들고 지키고 발전시켜온 분들도 국가유공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김일성과 김원봉은 반일임에도 찬양할 수 없고 이승만과 박정희와 백선엽은 건국과 호국과 근대화의 가치로 평가받아야 마땅한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민주당 2중대 하면서 정체성 잃고 헤매더니 이제와서 민주당보다 더 좌측에 서려고 외눈박이 역사관으로 반일 프레임에 올인하는 거 보니, 정의당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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