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에 지난 3월 신천지發 코로나19 홍역을 앓았던 대구시가 긴급방역 태세로 전환했다.
대구시는 18일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고, 앞으로 일주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의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해 이날부터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18~21일로 예정됐던 하계휴가를 취소하고, 현재 휴가 중인 4급 이상 공무원 28명의 업무 복귀를 명령했다.
또 오는 25일 진행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 영상회의'를 앞당겨 이날 오후 개최하는 등 고삐를 바짝 쥐었다.
이날 회의에서 권 시장은 "앞으로 최소한 2주간은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와 다중집합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수도권 관련 확진자 10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앞서 최근 43일간은 지역사회 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전무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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