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0마이크로미터(㎛) 미만 사이즈의 발광다이오드(LED)칩을 이용한 '마이크로 LED'와 선이 없는 '케이블리스 LED로' LED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주요 고개사를 대상으로 '사이니지 테크세미나'를 열고 2020년 LG 사이니지 혁신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장 내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케이블리스 콘셉트의 LED 사이니지, '투명 터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등 LG만의 차별화된 사이니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했다.
이날 공개된 마이크로 LED는 LG만의 풀 블랙 코팅 기술로 높은 명암비를 갖췄다. LG전자는 향후 여러 모듈을 연결해 제작하는 방식의 163인치 초대형 사이니지를 출시해 현재 삼성전자만 진출해 있는 대형 마이크로 LED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화질은 4K, 최대 밝기는 1200니트를 구현하며, 픽셀 간격은 0.9mm에 불과하다.
케이블리스 LED 사이니지는 무선전송기술을 통해 LED 캐비닛을 케이블 연결 없이 레고 블록처럼 간편하게 이어 붙여 원하는 크기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편리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체험존에서 케이블리스 콘셉트의 LED 사이니지를 직접 설치하는 경험도 했다.
투명 터치 OLED사이니지는 백라이트 장치나 액정이 없는 얇은 구조로, 자체발광 픽셀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투명한 상태에서도 선명하고 매끄러운 색상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기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소비자들이 행사장에 오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중계 영상을 준비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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