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품 플랫폼 정글북이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슈미트의 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이후 약 1년 만이다.
정글북은 반려동물용품 유통망 관리 서비스 업체다. 정글북을 이용하는 기업은 입고, 검수, 재고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물류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 판매까지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국내의 낙후된 반려동물용품 유통망을 개선을 목표로 2018년 9월 설립됐다. 설립 시기만 해도 국내 반려동물용품 업계는 유통 채널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정글북의 설명이다. 정글북 관계자는 "제조부터 판매까지 시장참여자 대다수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다"며 "그러다보니 유통업체는 물품 확보와 유통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스크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정글북의 김봉준 대표는 2008년부터 반려동물용품을 포함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경험을 쌓았다. 다년간 직접 물류 운영을 하며 얻게 된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업체별로 각기 다른 다양한 요구를 담은 맞춤형 물류 프로세스를 정글북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정글북은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초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출신 플랫폼 전문가 최병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했다. 최병규 COO는 “플랫폼은 쉽고 편리해야 된다”면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연내에는 정글북이 오프라인 매장 컨설팅까지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