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가 10%에 육박하는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 남은 2회에 더 큰 기대를 불어넣었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14회가 전국 7.0%, 수도권 8.4%를 나타내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가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지승현)에 압수수색 영장을 보인 대목은 순간 시청률 9.9%까지 치솟았다.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를 기대케 한 대목이었다. (닐슨코리아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이 다르다고 밝혀진 순간부터 꾸준히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유정석. 장진수 살해 현장에 그가 있었다는 점, 그날 이후 실종된 조성기가 유골로 발견됐다는 점 등 점차 드러나는 단서는 유정석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이자 현 법무부장관의 동생인 그를 정황만 가지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강도창과 오지혁은 차례로 방해물을 제거했다.
가장 큰 문제였던 유정석의 배경, 유정렬(조승연) 법무부장관. 윤상미는 강도창에게 “권력은 권력으로 잡아야 한다”며 정보를 건넸고, 유정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뇌물수수 혐의 및 폭력 교사죄로 긴급체포할 수 있었다.
유정렬의 발복을 잡아 놓기 위했던 것. 결국 결국 유정렬은 인터뷰를 통해 “법무부장관으로서 경찰 수사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제 목표는 유정석을 향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정한일보를 찾아간 강도창, 오지혁, 강력2팀 형사들과 반발하는 기자들 사이에 벌어진 숨 막히는 대치 상황에서 오지혁은 “유정석 부장에 대한 개인적 압수수색입니다. 혐의는 살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정석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경고하는데 신중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한 것.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 대목이었다.
형사들이 휩쓸고 간 후, “우리들한테도 해명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요?”라는 진서경(이엘리야)과 기자들 앞에서 “진실? 난 죽어 마땅한 놈을 죽였을 뿐이야”라고 충격적인 ‘살인 과거’를 고백한 유정석. 5년 전 그날, 유정석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장진수, 조성기 모두 그가 살해한 것이 맞을지, 그렇다면 동기가 무엇을지 남은 2회에 드러날 진실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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