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박예람(사진)이 20일 ‘프랑스 로맨틱으로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공연을 연다. 현대약품이 10여 년간 사회공헌활동으로 매달 열어온 기획 공연 시리즈 ‘아트엠 콘서트’를 통해서다. 네이버 V라이브와 아트엠콘서트 홈페이지에서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박예람은 이번 공연에서 프랑스 작곡가들의 대표작을 연주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 폴 타파넬의 ‘마탄 사수 주제에 의한 환상곡’과 필립 고베르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녹턴’, 오르가니스트 샤를마리 비도르의 ‘플루트와 피아노 모음곡’을 들려준다. 가브리엘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플루트 버전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이 협연한다.
연주와 함께 V라이브 앱을 통해 관객과 실시간 소통도 한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박예람은 자신의 일상과 근황을 소개하고 온라인 관객들이 채팅창에 올리는 질문에 답해준다.
모교인 프랑스 국립생모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박예람은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지닌 플루티스트다. 8세에 플루트를 시작해 10세에는 영국 왕실음악원의 국제공인음악자격시험(ABRSM)에서 최상위 급수인 8급을 최연소로 합격했다. 2008~2011년엔 퍼큐엔허브 콩쿠르, 피카디 콩쿠르, 르파르나스 국제콩쿠르 등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칼 닐슨 국제콩쿠르에서 3위, 쿠라쿠프 콩쿠르에서는 2위 없는 3위에 올랐다. 프랑스 막상스 라뤼 콩쿠르에서는 2위에 입상했다.
2017년 22세에 프랑스 국립아비뇽오케스트라 최연소 종신수석으로 입단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프랑스 소르본대 교육학 과정을 이수하던 학생이었다. 국립아비뇽오케스트라는 1825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결성된 유서 깊은 교향악단으로,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시대 악기 편성을 유지하며 플루트 수석을 한 명만 두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아트엠콘서트는 한국 플루트계의 희망인 박예람의 공연을 온라인에서 소통하며 편안하게 즐길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관련뉴스
